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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독점 논란과 과징금으로 위기 직면

ITnewB 2024. 12.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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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 모빌리티가 경쟁사들의 플랫폼 접근을 제한한 혐의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KFTC)로부터 10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번 과징금은 초기 724억 원에서 대폭 줄어든 금액입니다. KFTC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영업 이익을 과대 평가한 점을 고려해 금액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모빌리티의 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34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최근 몇 년간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논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의 서비스와 시장 독점

카카오 모빌리티는 국내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카카오 T 앱을 통해 일반 호출 서비스와 가맹 호출 서비스(Kakao T Blu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일반 호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모든 택시 드라이버에게 중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가맹 호출 서비스는 가맹 택시와 플랫폼 운송업체(Uber, TADA 등)가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량 품질이나 빠른 배차 시간 등에서 차별화를 꾀합니다.

하지만 카카오 모빌리티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사들을 견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경쟁사 차단 논란

KFTC는 지난해 10월, 카카오 모빌리티가 경쟁사인 반반택시, 마카롱택시, 타다, 우버택시(UT) 등에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 카카오 T 플랫폼 접근 비용을 지불하거나,
  2. 제휴 계약을 맺고 운영 데이터(운전자 정보 등)를 제공할 것.

조건을 거부한 경쟁사들의 가맹 택시 운전자들은 카카오 T 앱 접근이 차단되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 2020년: 카카오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 51%
  • 2022년: 시장 점유율 79%로 증가

당시 반반택시와 마카롱택시는 카카오와 제휴를 맺었지만, 우버타다는 거부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의 해명

카카오 모빌리티 측은 “경쟁사 차단은 플랫폼 간 중복 호출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지만, 법적 위반이 없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행정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의 시장 지배력

카카오 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압도적입니다:

  • 카카오 T: 1,320만 명
  • 우버: 70만 명
  • 타다: 6,400명
  • I’M: 5,800명

이처럼 카카오 모빌리티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은 경쟁사에게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 카카오의 최근 실적과 경영 상황

카카오는 지난 11월, 3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했지만 매출 성장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또한, 카카오의 신규 AI 기반 서비스 '카나나’는 한정된 데이터 할당으로 인해 시장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브라이언 김(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주식 조작 혐의로 100일간의 구속 후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나는 등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카카오 모빌리티의 향후 과제

  1. 공정경쟁 환경 조성: 과도한 시장 지배력 행사를 줄이고 플랫폼 중립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2. 규제 리스크 관리: 반복된 과징금과 회계 부정 의혹을 해소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3. 경쟁력 강화: 플랫폼 혁신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공정 경쟁투명한 운영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그 성장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의 카카오 모빌리티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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